궁전에서 한밤에 일어난 사건
궁전에는 왕과 왕비, 아기, 장군과 신하들,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혼자 침대에서 잠을 자지 않고 울던 아기는 달이 밝은 어느 날 소원 하나를 빕니다. 그리곤 한밤에 사자의 등에 타고 성밖으로 나갑니다. 이 모습을 본 왕비는 왕을 깨우고 왕은 장군을 깨우고 장군은 다른 하인을 깨우고 작은 강아지까지 줄줄이 일어나서 사자를 쫓습니다.
긴박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이야기
한밤에 일어난 쫓고 쫓기는 사건은 긴박하면서도 유머러스합니다. 리드미컬한 표현과 다양한 의성어를 통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는데, 리듬감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여왕이 왕을 깨우고, 왕이 대장을 깨우고, 대장이 신하들을 차례로 깨우는 것이나 모든 사람들이 열심히 사자를 뒤쫓다가 사자의 고함소리에 놀라 갔던 길을 다시 되돌아오는 부분에서도 재미있는 리듬감이 느껴집니다. 생동감 넘치는 글과 잘 어울리는 다양한 화면 구성도 재미있습니다. 사자에게 쫓겨 오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는 부분에서 전체 장면을 보여주는 평면도는 아이들이 전체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주며 동시에 사자가 가장 먼저 성에 도착할 수 있었던 이유를 쉽게 설명해줍니다.
글을 잘 읽지 못하는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작품
글을 능숙하게 읽지 못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쓰는 작가 Pamela Allen의 작품답게 군더더기 없이 명쾌하고 리드미컬합니다. 익살스러운 캐릭터, 그림을 보며 그 의미를 바로 알 수 있는 텍스트, 다양한 의성어가 읽는 즐거움과 함께 이야기 본연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