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nertime! 누가 외치는 것일까요?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한 장면의 표지. Dinnertime!은 여우가 저녁 식사로 토끼를 잡아먹는 식사 시간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속표지에 가을 들녘에 서 있는 허수아비와 그것의 스카프를 서로 차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토끼와 쥐들 그리고 그들 뒤로 여우 한 마리가 슬그머니 다가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여우의 사냥 목표는 바로 통통한 아기 토끼들입니다.
여우가 토끼를 잡으려는 순간마다 “Dinnertime!”이라는 외침이 들립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아기 토끼가 한 마리씩 줄어듭니다. 토끼들 주변에 똑같이 여섯 마리가 있던 동물들(양, 오리, 쥐)은 여우가 토끼에게 다가오려고 할 때마다 토끼들에게 위험을 알려주고 토끼와 함께 그 수가 줄어듭니다.
경쾌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글과 그림
부드럽고 따듯하면서도 경쾌함과 생동감이 느껴지는 작품 곳곳에 재미 요소가 숨겨져 있습니다. 허수아비의 스카프를 빼앗아 어깨에 두르고 슈퍼맨 시늉을 하는 토끼, 한쪽 구석에서 막대기로 칼싸움을 하는 쥐들, 그리고 모자가 훌러덩 벗겨지며 놀라는 허수아비의 모습 등이 바로 그것이죠.
마지막 남은 토끼 한 마리가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토끼들과 쥐 여섯 마리의 행방이 밝혀집니다. 이후 해가 다 지도록 헛고생만 하고 돌아가는 여우의 처량한 뒷모습과 엄마가 해준 양배추 요리를 먹고 올망졸망 잠자리에든 아기 토끼들의 포근한 모습이 대조를 이룬 장면에서 평화로움이 느껴집니다.
자, 이젠 눈치 채셨나요? Dinnertime!은 바로 땅 속에서 아기 토끼들을 부른 엄마 토끼의 목소리였다는 사실을요.
Kerry Argent는 1960년 호주 남부 Angaston 출신으로 1978년 North Adelaide School of Art에서 예술 경력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South Australian School of Graphic Design 재학 시절 《One Woolly Wombat》 작품을 시작으로 1995년 《Wombat Divine》 등 Mem Fox와 다수의 작품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사실적이면서도 동화적인 상상을 화사하고 부드러운 수채화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많은 작품들이 아이들의 가슴 속 깊이 포근하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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