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에 먹이를 찾아 다니는 배고픈 커다란 곰의 있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던 배고픈 곰은 근처에 소풍 나온 남매에게 다가갑니다. 남매는 배고픈 곰을 피할 수 있을까요?
배고픈 곰과, 소풍 나온 남매
짜임새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
얼굴을 잔뜩 찌푸린 커다란 검은색 곰 한 마리가 표지를 가득 채웁니다. 곰의 시선을 따라 책을 펼치면 빽빽한 숲에 빨간 집 한 채가 보입니다. 집을 나서는 남매는 엄마가 싸 주신 도시락을 들고 소풍을 나서는 길입니다. 남매가 자리를 잡은 곳은 멀리 집이 보이는 강나루의 빈터입니다. 아이들끼리만 나선 소풍은 흥미로워 보이지만 저 멀리 나무 사이로 보이는 검은 곰의 모습이 불안감을 줍니다. 남매는 아직 곰의 존재를 알지 못합니다.
한편 곰은 배고픔에 허덕이며 여기저기 먹이를 찾아 숲을 휘젓고 다닙니다. 곰의 출현에 놀란 동물들은 숨고 도망가느라 바쁩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한 곰은 남매가 있는 강나루까지 옵니다. 남매는 곰을 피해 부두 끝까지 도망갑니다.
남매를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들의 점심을 빼앗아 먹는 장면의 곰의 모습은 무자비해 보이면서도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 같기도 합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남매도 같은 생각을 했을까요? 곰이 부두 끝까지 쫓아오자 Oliver는 곰을 향해 소리를 지릅니다. AAARRRGGGHH!
두 남매의 고함 소리에 놀란 곰이 도망치는 모습은 이전에 다른 동물들을 놀라게 한 모습과 비교되며 큰 반전으로 재미를 줍니다.
다른 공간에 있던 곰과 남매의 모습을 각각 보여주고, 남매를 공격하는 곰의 모습과 곰을 잘 피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짜임새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완성되었습니다. 그림만으로도 이해하기 쉬운 내용과 반복되는 문장, 단어, 의성어 등이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뉴질랜드 출신의 Pamela Allen은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오클랜드에 있는 Elam School of Fine Art에서 수학한 후에 미술 교사로 재직했습니다. 조각가 남편과 결혼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후 동화 작가로 등단한 그녀는 1980년 《Mr. Archimedes’ Bath》 작품을 시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처음으로 Children’s Book Council of Australia(CBCA)에서 주는 ‘올해의 동화책’을 《Who Sank the Boat?》(1983), 《Bertie and the Bear》(1984) 두 작품으로 2년 연속 수상했으며 도서관협회 일러스트레이션 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녀의 작품을 보면 과장된 인물과 극적 반전의 스토리가 돋보이는데, 특히 그림과 함께 어우러진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 전치사나 라임을 의도적으로 반복함으로써 아이들이 언어 감각을 키우고 읽고 쓰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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