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터 10까지 수 세기 그림책
푸른색 바다 위에서 배를 타고 있는 두 아이는 Nick과 Sue입니다. 하늘에 떠 있는 제목처럼 이번 책에서는 두 아이와 함께 하나부터 열까지 다시 열에서 하나까지 수를 세봅니다. 쉽고 흔한 수 세기를 책 속에 어떻게 담았는지 궁금증이 커집니다. 책장을 넘기면 화려한 패턴이 시선이 멈춥니다. 1번부터 10번까지 번호를 붙여 10명에게 책을 헌사하는 것도 독특합니다.
금방이라도 책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이 커다란 얼굴로 반갑게 인사하는 Nick과 Sue는 책의 주인공이자 두 저자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두 인물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Nick은 원색에 까만 테두리로 명랑하게, Sue는 파스텔 색조로 은은한 그림을 그립니다. 두 가지 형식의 그림은 해당 인물이 나오는 페이지로 뚜렷하게 구분되지만 한 화면에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한 명씩(One) 인사하고 책 장을 넘기면 두 개(Two)의 장갑을 낀 Nick과 두 개의 신발을 신은 Sue가 보입니다. 세 개(Three)의 단추가 있는 코트를 입은 Nick과 네 개(Four)의 리본으로 머리를 묶은 Sue가 다음 페이지에 보입니다. 수 세기 그림책이긴 하지만 단순히 수만 나열하지 않고 주변에서 볼 수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사물과 두 인물이 어우러진 작은 이야기로 시선을 사로잡는 화사한 그림 안에 담겨 있습니다.
단순한 내용을 화사하게 변신시킨 그림
두 인물은 아이들이 경험하는 실제 생활 공간에서 수 세기를 하듯 방, 거실, 들판, 바다, 밤하늘을 돌아다닙니다. 장면마다 가까이 다가오거나 넓은 장소에서 작게 보이는 등 다양한 시점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다양하고 풍성한 패턴으로 채운 그림은 페이지 구성도 한껏 활용하여 벌과 나비가 조화롭게 날아다니는 장면이나 밤하늘의 수많은 별은 펼친 면에 넓게 넣었습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앞서 나왔던 숫자와 그에 해당하는 사물들이 깔끔한 도표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형식을 통해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수 세기를 배운 아이들은 또한 세상에 다양한 아름다움을 좀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