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자라고 말했잖아!
잠이 안 오는 오리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곰은 서로 이웃 동네 친구이자 절친입니다. 심심한 오리는 곰의 집에 찾아가기로 합니다. “곰아, 자니?” 잠이 들려는 찰나 오리의 방문에 깜작 놀란 곰은 잠에서 깨버렸어요. 오리는 곰에게 여러 가지 놀이를 제안하며 놀자고 하지만 곰은 몹시 피곤해요. 겨우 오리가 집으로 돌아가나 싶은 순간! 이번에는 침실 창문으로 곰을 불러요. 곰은 소스라 치게 놀랍니다. 오리의 이런 행동에 곰은 점점 화가 나고, 결국 다시 한번 찾아온 오리 때문에 폭발을 하게 되고, 소리칩니다. “내가 잘 자라고 말했잖아!”라는 곰의 언성에 기가 죽은 듯한 오리는 투덜거리며 집으로 돌아가요. 곰을 괴롭히느라 피곤했는지 오리는 금세 꿈나라로 떠났어요. 반면 곰은, 달아나버린 잠 때문에 멀뚱멀뚱 서서 요리 해요. 혹시나 오리가 다시 찾아올까 봐 불안한 걸까요?
정반대 성격의 우리는 친구
달라도 너무 다른 오리와 곰의 밤은 반대로 흘러가요. 자고 싶은 곰과 놀고 싶기만 한 오리. 오리는 곰이 자기와 놀아줬으면 해요. 괜히 친한 친구를 더 괴롭히고 싶은 마음이 오리의 마음과 같아 보여요. 둘의 이러한 관계를 원수라고 해야 할까요? 절친이라고 해야 할까요? 따뜻하고 익살스러운 그림에 상반된 성격을 가진 오리와 곰의 대화를 보고 있자면 웃음이 나옵니다. 나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친구가 생각나는 그림책《Goodnight Already!》는 Jory John의 곰과 오리 시리즈 중 1번째 책입니다. 오리가 혹시나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 기대감이 생겼다면 떠나봅시다. 서로 다른 두 친구가 만드는 복잡하고 우스꽝스러운 우정의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