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새가 처음 날아오르기까지
왕방울 같은 눈동자가 새 둥지에서 튀어나옵니다. 머리와 날개, 발이 보이고 아기 새가 나타났습니다. 아기 새는 열심히 날갯짓을 해보지만, 둥지 아래로 뚝 떨어집니다. 아기 새의 “Cheep!” 소리에 다람쥐가 도망갑니다. 꽃을 향해 날아가는 작은 벌도 아기 새는 무섭기만 합니다. “폴짝!”하고 아기 새를 뛰어넘는 개구리,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진 고양이의 등장은 아기 새를 더욱 위험하게 만듭니다. 아슬아슬한 순간을 지나 아기 새가 불안한 날갯짓으로 개와 고양이, 개구리, 벌과 다람쥐 위를 아슬아슬하게 지나쳐 드디어 하늘로 힘차게 오르는 마지막 장면은 감동적이기까지 합니다.
만화 같은 그림 구성
덩그런 눈동자, 커다란 부리, 작은 날개와 비교되는 큰 발을 가진 아기 새는 연약하고 위태로워 보입니다. 그렇지만 아기 새는 추락의 두려움도, 반드시 날겠다는 의지도 놓지 않습니다. 둥지에서 나와 날갯짓을 하다 떨어지고, 여러 동물 때문에 위기가 와도 다시 날아보려 애를 쓰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마침내 날갯짓하는 순간, 장면을 만화처럼 나누어 감동을 극대화합니다. 마치 수채 물감과 잉크로 그린 만화책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