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 파트로 구성된 이야기로, 세 명의 아기와 세 명의 양육자가 나누는 행복한 순간들을 담고 있습니다. 각 파트는 같은 패턴으로 반복되는데, 어른이 아이를 쫓아가 번쩍 안아 올리고 배꼽, 발가락, 눈 같은 신체 부위에 온 마음으로 애정을 쏟으며 꼭 껴안아 줍니다. 그러면 아이는 어김없이 "more, more, more!"를 외치고, 그 사랑스러운 순환이 다시 시작됩니다.
과슈로 표현한 선명한 색감과 무지개빛 글씨가 어우러진 장면들은 세 아이의 이야기를 마치 한 편의 시처럼 풀어냅니다. 앞의 두 이야기에서는 따뜻한 붉은색 계열로 아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에너지와 즐거움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아이가 스르르 잠들어 가는 장면을 차분한 파란색으로 물들여 포근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전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다양한 인종과 세대의 가족이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을 억지스럽지 않게, 그리고 매우 아름답게 담아냈다는 점입니다. 사랑받는 순간의 따뜻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아기와 함께 읽기에 더없이 좋은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