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작지만 크게 자랄 수 있는 씨앗과 같은 Titch
면지와 타이틀 페이지에 신발과 옷들이 큰 것과 작은 것으로 구분되어 따로따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큰 옷과 작은 옷, 큰 사이즈의 신발과 작은 사이즈의 신발이 서로 구분, 비교하며 이야기에서 비교 대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작은 옷과 신발은 Titch의 것입니다. Titch는 다른 형제들에 비해 몸집도 작고 가지고 있는 것들도 모두 작습니다. 두발자전거가 아닌 세발자전거를 타고, 높이 띄울 수 있는 연 대신에 바람개비를 가지고 놉니다. 큰북과 트럼펫이 아닌 작은 나무피리를 붑니다. 하지만 형, 누나의 것과 자신의 것을 비교하며 내내 시무룩하던 Titch의 얼굴이 환하게 변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작은 씨앗을 손에 쥐었을 때죠. Titch의 미소는 반전을 예고하고, 때론 작은 것이 제일 커질 수 있다는 유쾌한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작아서 속상한 아이에게 희망과 웃음을 주는 이야기
같은 부모의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일지라도 큰 아이와 작은 아이의 속 사정은 다릅니다. 기쁘고 즐거운 순간은 비슷한 것 같은데 서운함을 느끼는 때가 다릅니다. 아이들 개개인이 각각 다른 상황에서 느끼는 그 서운함을 모두 다독여줄 수는 없지만 필요하다면 적당한 말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로 위로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훌쩍 자라날 미래를 예상하지 못하고 현재 ‘작은 것이 슬픈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아주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